대장암, 또는 결장암은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암 중 하나입니다. 대장과 직장은 우리가 섭취한 음식에서 물과 염분을 흡수하고 배설물을 배출하는 소화 시스템의 중요한 부분입니다.
1. 대장암의 원인
- 유전적 요인과 가족력
대장암에 걸린 직계 가족이 있다면 발병 위험이 커지며, 특정 유전 질환은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.
린치 증후군: 이 유전 질환은 대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에 걸릴 위험을 높입니다. 린치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보통 젊은 나이에 대장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.
유전성 선종성 대장 폴립증(FAP): FAP는 대장에 여러 폴립이 생기는 유전 질환으로, 이 폴립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.
가족력이 있는 경우, 특히 여러 명이 젊은 나이에 대장암에 걸렸다면 위험이 증가합니다.
- 식습관과 생활 습관
붉은 고기와 가공육: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높아집니다. 특히 고온에서 고기를 조리할 경우 발암 물질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.
섬유질 부족: 과일, 채소, 전곡류 섬유질이 부족한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.
알코올과 담배: 과도한 알코올과 담배는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. 알코올은 대장 내 세포를 손상시키고, 담배 연기 속 화학 물질은 대장 세포에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.
비만과 신체 활동 부족도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입니다.
- 만성 염증성 질환
염증성 장질환(IBD):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은 대장에서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켜 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이들 질환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대장암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.
2형 당뇨병: 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습니다. 이는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.
- 나이와 성별
대장암은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. 대부분의 대장암은 50세 이상에서 발생하며,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.
2. 대장암 단계별 증상
대장암 증상은 암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.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암이 진행됨에 따라 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초기 단계 증상(1기 및 2기)
대장암 초기 단계에서는 증상이 매우 미미하거나 아예 없을 수 있습니다. 초기에 나타날 수 있는 경고 신호로는 설사나 변비와 같은 배변 습관의 변화와 대변에 혈액이 섞이는 현상이 있습니다.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다른 덜 심각한 질환과 관련될 수 있어 초기 발견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. 피로, 체중 감소, 복부 불편감도 나타날 수 있지만, 이는 항상 대장암의 직접적인 징후는 아닙니다.
- 중간 단계 증상(3기)
종양이 커지면 증상이 더 뚜렷해집니다. 환자는 더 자주 배변을 느끼거나, 배변 후에도 불완전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. 대변에 혈액이 더 눈에 띄게 나타나고, 이로 인해 빈혈이 발생할 수 있어 어지러움, 피로감, 호흡 곤란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. 복부 통증과 팽만감도 심해질 수 있어 상당한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.
- 말기 단계 증상(4기)
대장암이 말기에 접어들면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수 있습니다. 이 시기의 증상은 종종 심각하며 지속적인 통증, 설명 할 수 없는 체중 감소, 극심한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장 폐쇄나 천공이 발생하면 구토, 변비, 심한 복부 팽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말기 대장암은 간으로 전이될 경우 황달이 발생할 수 있으며, 복부에서 덩어리나 종양이 만져지기도 합니다.
3. 대장암 진단 방법
대장암의 조기 발견은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. 대장암을 진단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으며, 각 방법은 고유한 장점이 있습니다.
- 대장 내시경
대장암 진단의 황금 표준은 대장 내시경입니다. 대장 내시경은 직장에 유연한 긴 튜브를 삽입해 대장을 검사하고 이상이 있는 부분을 살펴보는 방법입니다. 종양이나 용종이 발견되면 이를 내시경 중에 제거하고, 병리 검사에 보내어 암세포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. 대장 내시경은 매우 효과적이며 대장암으로 발전하기 전에 대장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어 조기 개입이 가능합니다.
- 대변 검사
일반 위험군이나 대장 내시경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변 검사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. 이 검사는 대변 속에 숨겨진 혈액(분변 잠혈 검사, FOBT)이나 암세포에서 나오는 비정상적인 DNA를 확인합니다. 대장 내시경보다는 덜 침습적이지만,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어 양성 결과가 나올 경우 대장 내시경을 통한 후속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.
- CT 대장 촬영(가상 대장 내시경)
CT 대장 촬영, 즉 가상 대장 내시경은 CT 스캔을 사용해 대장의 자세한 이미지를 생성합니다.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용종이나 종양을 발견할 수 있지만, 전통적인 대장 내시경과 비슷한 방식으로 장의 준비가 필요합니다. 비정상적인 결과가 발견되면, 추가적인 검사를 위해 대장 내시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
- 혈액 검사
혈액 검사만으로 대장암을 진단할 수는 없지만, 특정 바이오마커인 종양표지자(CEA)의 농도를 확인하여 대장암의 존재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. 또한, 혈액 검사는 치료 경과를 모니터링하거나 이미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재발을 확인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.